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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시승기

주류 속 비주류, 싼타페 2.0 가솔린 터보 자동차 시장에서 SUV는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SUV가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올라서며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따라서 각 제조사는 상품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내부와 외부 디자인부터 인포테인먼트, 안전 시스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공세적으로 적용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차체 크기도 그중 하나다. 이전 모델 대비 길어지고 넓어졌다는 문구와 동급 최대 사이즈, 한 단계 위 급 세그먼트에 준한다는 표현 등을 차용하며 소비자에게 다가선다. 실제로 소형 SUV인 티볼리가 투싼과, 투싼이 싼타페와 쏘렌토, 그리고 QM6와 경쟁하기도 한다. 이처럼 세그먼트 사이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려는 현상은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제 위치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며 자리를 내주지 않는 차가 있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의 .. 더보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귀여움 더한, 더 뉴 레이 더 뉴 레이를 처음 마주했을 때 느꼈던 감정은 ‘동심으로의 회귀’다. 어릴 적 손에서 떼지 못했던 장난감을 다시 마주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새로워진 레이는 정교하게 짜인 사각형 플라스틱 모형에 원형 돌기가 가지런히 자리 잡아 마음 가는 대로 모양을 만들 수 있던 레고 블록을 절로 떠오르게 한다. 레이는 페이스리프트 전부터 앙증맞은 박스형 디자인으로 매력을 어필해왔다. 하지만 이번 더 뉴 레이는 그 매력이 더 강조된 느낌이다. 디테일을 손보면서 이미지를 살짝 고쳤다. 기아자동차 특유의 호랑이 코 라디에이터 그릴을 과감하게 지우면서 보닛과 일체화된 느낌을 만들었다. 그 밑으로 라디에이터 기능을 하는 가느다란 그릴을 배치했다. 양 끝에 자리한 안개등은 11자 형태로 균형감을 더했고 범퍼 라인도 이전 모델 대.. 더보기
G70으로 현대차 이미지 깰까? 기아차의 스팅어는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의 모델로 관심이 높았다. 뉘르부르크링, 모하비 주행시험장, 알프스 산맥구간, 혹한의 아르예플로그 등 국내외에서의 다양한 담금질로 불순물을 제거해 완성도를 높였고, 그 결과 단단한 하체와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국산차에서 느껴보지 못한 탄탄한 차체 감성과 강력한 출력을 선사했다. 지난 9월, 스팅어에 못지않은 담금질을 통해 또 다른 존재가 등장했다. 같은 프레임에서 생산되는 제네시스 G7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팅어보다 3개월이라는 시차를 두고 뒤늦게 등장한 G70에 대해 알아보자. G70은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엔트리 모델로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는 모델이다. 라인업은 가솔린 2.0 터보와 3.3 터보, 그리고 디젤 2.2 모델로.. 더보기
무모함 혹은 모험적인 도전, QM6 GDe SM6와 함께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의 ‘6 넘버’ 모델로 불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QM6가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SUV에서 절대다수이자 절대 우위였던 디젤 파워트레인에서 벗어나 가솔린 모델을 내놓으며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QM6는 출시 초기에 중형 SUV 시장에서 신차효과를 등에 업고 르노삼성자동차의 효자 노릇을 해왔지만 근래 들어 실적에서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전통의 인기 차종인 기아자동차의 쏘렌토,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의 입지가 굳건한 상황이다. QM6 가솔린 모델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위기 속 기회’인 셈이다. 가솔린 엔진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 지난 9월 5일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르노삼성자동차.. 더보기
[소형 SUV 대전] - 박힌 돌과 굴러온 돌 티볼리의 추억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는 하나의 브랜드이자 터줏대감이었다. ‘소형 SUV = 티볼리’라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였고 말 그래도‘넘사벽’ 존재였다. 또한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 개척자로서 수많은 논란과 질타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오며 절대 1강 체제를 유지했었다. 올해 상반기 티볼리의 판매량은 28,624대였다. 경쟁 상대로 지목된 트랙스와 QM3가 각각 8,781대, 6,194대로 트랙스와 QM3 판매량을 합친다 해도 감히 비빌 수 없었다. 강력한 도전자 코나의 난입 그런 티볼리의 아성에 정면으로 도전한 존재가 나타나게 된다. 바로 현대 자동차의 코나다. 코나는 출시부터 이슈였지만 이미 출시 이전에도 흥미를 자아내는 존재였다. 단단히 박혀있는 티볼리의 대항마로 주.. 더보기
드라이빙, 그 해답을 찾다 - 쉐보레 말리부 시승기 쉐보레 말리부는 53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 대표 중형 세단이다. 초대 모델이 출시 된 이후 어느덧 9세대까지 접어든 말리부는 한국 시장에서도 2011년 첫 등장하여 독과점이 이어지고 있던 중형차 시장에 뛰어 들었다. 그리고 말리부는 2016년 초, 한국 시장에서의 두 번째 말리부로 탈바꿈하며 르노삼성 SM6를 기점으로 발발한 중형차 시장의 대격변을 함께 일궜다. 치열한 중형차 시장을 이끄는 말리부를 시승하며 대한민국 중형차 시장의 현재를 알아보았다. 시승차는 `2.0 터보 LTZ 프리미엄` 모델로, 고급 편의사양 및 안전 장비를 모두 챙긴 풀 옵션 모델이다. 쉐보레 디자인은 현재 완전히 새로운 틀로 변모했다. 종전에는 투박한 느낌이 다분했던 외양과는 사뭇 달라, 보다날렵하고 화려하게 다듬어져 많은 이들로.. 더보기
수입차 부럽지 않아, 기아 스팅어 시승기 국내에 제대로 된 스포츠 세단이 있었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단번에 떠오르는 모델이 없다. 디자인과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음 보다는 시장이 작은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현실의 결과이다. 그래서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은 일반 세단 모델에 출력을 보다 높여 스포츠 세단의 역할을 대신해 왔다. 쏘나타 2.0 터보나 터보를 얹은 말리부 모델 등에서 그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우디의 A7, 메르세데스-벤츠 CLS 클래스, 렉서스 GS, BMW 그란쿠페 등이 스포트백의 디자인에 고출력의 성능으로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명맥을 잇는 수입브랜드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그런데 국내 시장에도 이와 견줄만한 이단아가 출생했다. 지난 5월에 출시된 기아의 스팅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팅어는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 더보기
코나와는 또 다른 매력, 기아차 '스토닉'최초 공개 기아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자사의 소형 SUV, `스토닉`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B세그먼트 SUV 시장이 가장 치열해지고 있는 유럽에서 스토닉을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파워트레인 라인업 및 주요 적용 기술 등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유럽 시장의 B세그먼트 SUV 시장은 연간 110만대 규모로, 전체 판매의 7%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3년 내에 C세그먼트 SUV 판매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성장 카테고리라 할 수 있다. 경쟁자들이 득실거리는 전장에 투입될 스토닉은 최신예 기아차 디자인을 입고 B세그먼트 SUV 특유의 톡톡 튀는 감각을 집어넣어 독특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가령 조그맣게 마련된 타이거노즈 그릴과 심플한 모양새의 헤드램프는 깔끔한 인상을 전한다. 아울러 불룩한 펜더와.. 더보기
르노삼성만의 매력 품은 SUV - 르노삼성 QM6 시승기 르노삼성자동차가 QM5의 후속작으로 야심차게 출시한 중형 SUV, QM6를 시승했다. QM6는 SM6에 이은, 르노와 르노삼성의 합작품이다. 디자인과 설계에 이르는 상당한 부분을 르노삼성에서 담당했다. QM6는 SM6를 쏙 빼 닮은 화려하고 강인한 인상의 외관 디자인을 비롯하여, 다양한 고급 편의사양과 선진 안전 사양 등을 내세우며 중형 세단 시장의 고급화를 선도한 SM6에 이어, 중형 SUV 시장의 고급화를 선언한 바 있다. 르노삼성의 새로운 6넘버링 모델이자, 높아진 완성도를 자랑하는 QM6는 출시 초기부터 상당한 판매고를 올리며,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모델로 부상했다. 시승한 QM6는 최상위 트림인 4WD RE 시그니처 모델이다. VAT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3,50.. 더보기
서킷에서 진검승부 펼친 아반떼, 그리고 크루즈 한국GM이 자사의 컴팩트 세단, 쉐보레 올 뉴 크루즈의 주행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GM은 25일, 올 뉴 크루즈와 아반떼 AD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 데려와 진검승부를 펼치도록 했다. 현재 준중형 시장에서 경쟁하는 두 모델은 모델 각각이 지닌 고유의 매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와중이다. 우선 아반떼의 경우 선대 모델보다 기본기에 착실해진 모습을 보였고, 절제되었으나 개성이 살아있는 디자인으로 호평 받아왔다. 그리고 크루즈는 화려해진 내외관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강조하며 시장의 리더에게 도전해왔다. 여전히 시장에서의 승부는 진행 중이지만, 신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루즈는 준중형 시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진 못한 것이 맞다. 따라서 한국 GM은 `퍼포먼스`라는 주제를 던.. 더보기